양국 문화예술 공연, 명사 강연 등 진행

16일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롱디망쉬 주한 캄보디아대사가 캄보디아 가족 초청 문화나눔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예보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예금보험공사와 우리금융그룹은 주한캄보디아 대사관과 지난 16일 예보 19층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캄보디아 가족을 초청해 문화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위성백 예보 사장, 롱디망쉬 주한캄보디아 대사, 이원덕 우리은행 부행장, 캄보디아 출신 세계랭킹 3위 프로당구선수인 스롱피아비 등을 비롯해 캄보디아 이주여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롱디망쉬 대사는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이주여성 가족들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이주여성 가족들이 자국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위성백 사장은 “예보는 ‘행복예감’ 활동의 일환으로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과 금융캠프 등의 생활금융교육을 통해 캄보디아 이주여성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이원덕 부행장은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과 지주사 출범을 계기로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교육사업, 장학사업, 복지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들이 두 나라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간 교류의 장, 두 나라 문화예술 공연, 코리안드림을 이룬 캄보디아 이주여성 스롱피아비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우선 캄보디아 공연팀은 환영과 축복을 기원하는 ‘블레싱 댄스(Blessing dance)’에 이어 이주여성 6명이 직접 참여하는 캄보디아 전통무용을 선보였고, 캄보디아 남성 6명이 무에타이를 비롯한 동남아 무술의 시초가 된 캄보디아 전통무술 보카토(Bokator) 공연을 펼쳤다.

한국 공연팀 ‘빛소리’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퓨전 국악을 공연했으며 공연팀 ‘화려’는 케이팝(KPOP)과 난타를 접목시킨 공연을 선보였다.

스롱피아비는 강연 ‘이주여성, 그들의 삶과 꿈’을 통해 “내가 처한 환경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예보와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함께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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