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28·29일 주총 집중 예상일 예고… 3월 26·27일에 주총 더욱 몰려

주주총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올해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특정일에 몰리는 슈퍼 주총 데이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리는 날은 3월 27일이다.

17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3월 27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겠다고 밝힌 기업은 223개사(유가증권시장 80개, 코스닥시장 143개)에 달했다.

3월 27일 다음으로 주총이 많이 몰리는 날짜는 3월 26일(180개사), 29일(86개사), 22일(84개사), 21일(72개사), 15일(69개사)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등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금요일과 그 전주 금요일에 기업들의 주총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3월 22·28·29일을 주총 집중 예상일로 예고하고 가급적 이날을 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두 단체의 예고로 인해 이번에는 27일과 26일에 더 많은 기업들의 주총이 몰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두 단체는 26일과 27일도 추가로 주총 집중 예상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국거래소도 지난해부터 주총 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불성실 공시법인' 벌점을 감경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슈퍼 주총 데이를 피하지 않은 기업들도 있다. 실제 상당수 대기업이 주총 집중 예상일인 3월 29일과 22일에 주총을 열 계획이다.

22일은 현대제철, 농심홀딩스, 현대백화점, 일동제약, LG이노텍, 삼양홀딩스, 대상, 현대모비스, 오뚜기, GS건설 등이 주총을 열 예정이다.

29일은 롯데쇼핑, 두산, KCC, 금호타이어, 태광산업, NHN엔터테인먼트, 코웨이, AK홀딩스, JW중외제약, 엔씨소프트, 쌍용차 등이 주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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