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피탈 매각 보류…롯데카드 인수 후보자에 하나금융·한화그룹 등 이름 올려

서울 중구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롯데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적격 인수 후보를 선정해 이날 해당 업체에 통보했다.

롯데카드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과 한화그룹,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 5곳이 선정됐다.

롯데손해보험 예비인수후보로는 MBK파트너스와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 및 한앤컴퍼니를 포함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우선 롯데그룹은 롯데캐피탈 매각은 보류하기로 하고,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에 대한 개별 매각에 집중할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롯데캐피탈 매각을 두고 패키지와 개별 매각을 두고 검토했지만 3개사 예비입찰 결과 개별 매각이 유리하다고 판단, 캐피탈을 제외한 두 곳 매각에 집중할 방침이다.

롯데는 이번에 선정된 숏리스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6주간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본 입찰은 4월 초에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는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하면서 현행 공정거래법에서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금융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롯데는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인 올해 10월까지 이들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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