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UAE 초도 물량 수출 기념식’ 갖고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선적 시작

(주)한화 보은사업장‘산업용 화약’생산 모습. 사진=한화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한화는 아랍에미리트와 태국에 산업용 화약 및 뇌관 등의 화공품류를 수출하며 본격적으로 중동ㆍ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한화는 지난 11일 산업용 화약 등을 생산하는 보은사업장에서 옥경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UAE 초도 물량 수출 기념식’을 갖고 13일부터 첫 선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양국 수출 금액 합계는 약 3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특히, 아랍에미리트로의 산업용 화약 수출은 국내 최초로 중동 화약 시장에 진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지 화약회사인 걸프 익스플로시브즈 사에 산업용 화약 9000톤, 뇌관류 260만발을 수출함과 동시에 현지에 생산 플랜트도 건설하며 화약류 및 원재료 일체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은 아랍에미리트의 건설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단기간 대량 물량을 소비하는 건설업 특성상 추가적인 수출계약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수출 계약은 당사가 직접 건설 프로젝트에 기술제안을 하고 이뤄진 첫 수주라서 의미가 더욱 깊으며 향후 중동 지역 전반에 당사의 제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태국 현지 화약 업체인 메켐(社에도 산업용 화약 700톤, 뇌관 200만발 등을 수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한화 관계자는 "태국으로의 수출은 ㈜한화 제품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진출한다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며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걸쳐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당사의 올해 목표를 현실화한 첫 사례라 앞으로의 추가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이번에 성사된 계약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공급처를 발굴하고 제품 성능 강화에 힘써온 결과”라며 “현지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산업용 화약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알려 글로벌 마이닝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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