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와 머리 맞대고 문제 해결하는 공간 마련…다양한 결제 시스템 선보여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비자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글로벌 카드 결제 플랫폼 업체인 비자가 고객사와 함께 문제 해결책을 찾는 공간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연내 우리나라에 설립할 방침이다.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본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윤 사장은 “이노베이션 센터는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포커싱이 맞춰진 공간으로 고객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다 같이 모여 사업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윤 사장은 “국내에 이노베이션 센터가 없어 고객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나 싱가포르로 초청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어 카드사와 은행뿐 아니라 여러 핀테크 회사도 참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자 코리아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자 에브리웨어 이니셔티브' 공모전의 개최도 알렸다,

이번 공모전은 비자 코리아가 해결하고 싶은 과제에 대해 핀테크 기업이 사업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5월 발표되는 우승자에게는 상금 수상과 함께 미국 이노베이션 센터에서의 컨설팅이 제공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비자의 주요 경영 전략 구상과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가 발표됐다.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비자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박위익 비자 코리아 전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우선 ‘비자 토큰 서비스(VTS)’는 카드 정보 및 결제 보안 서비스로 카드 계정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토큰이라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해, 결제 시 해킹을 통해 도용 당할 수 있는 실제 계정 정보의 노출 자체를 미연에 차단한다.

비자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VTS를 도입한 바 있다.

비자 및 주요 글로벌 카드사가 도입한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인 ‘EMV SRC’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 및 관리하고, 매번 별도의 로그인 또는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고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게 만든 시스템이다.

‘비자 레디’는 차량과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유통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카드 단말기 없이 토큰화 된 결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 인증 프로그램이다.

비자 레디는 궁극적으로는 시계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기기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위익 비자 코리아 상품 총괄 전무는 “비자는 글로벌 결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결제 트렌드에 발 맞춰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더 나은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비자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사진 오른쪽)과 박위익 전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도입율과 온라인 인프라를 갖춘 국내 시장은 혁신적인 미래의 결제 기술 도입과 상용화가 그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Visa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결제 생태계를 통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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