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익 3조 1567억원…전년比 8.2%↑

서울 남대문로 신한금융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KB금융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1년 만에 되찾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8.2%(2379억원) 증가한 3조 1567억원을 시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3조원대 순이익에 재진입한 것이다. 4분기 기준으로는 51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 부문 모두에서 두루 좋은 실적을 냈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해 전년보다 33.1% 늘어난 2조2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도 1조507억원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이 2513억원으로 18.6% 늘어났으며 신한생명도 1310억원으로 8.6% 늘었다.

반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194억원으로 43.2% 줄었다.

그룹전체로 보면 신한지주는 순이자마진(NIM)이 2.10%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8조5801억원으로 전년 대비로 9.4% 늘었다.

국내 이자이익이 7,9% 성장한 것과 더불어 해외 이자이익이 31.9%나 늘어났다.

비(非)이자이익도 수수료 이익 증가(13.3%)에 힘입어 전년보다 4.3% 늘어난 1조3995억원을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3%로 전년 대비 0.0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대손비용률도 0.2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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