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이 롯데캐피탈 흡수한다면 1위 현대캐피탈 바짝 추격 가능

KB금융 CI.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KB금융지주가 롯데캐피탈 인수전에 가세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KB금융,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당초 롯데캐피탈 인수를 검토해 온 신한금융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캐피탈과 롯데캐피탈 간의 사업영역이 일정 부분 겹치는 점, 인수전이 과열되면서 인수금액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신한금융이 뛰어들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신한금융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KB금융과 MBK파트너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KB금융이 롯데캐피탈 인수에 성공한다면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롯데캐피탈은 국내 캐피탈 업계에서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 현대커머셜 뒤를 이어 4위로 꼽힌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131억원이다.

현재 KB캐피탈은 롯데캐피탈의 6조원대의 자산규모를 보유중이다. 업계 2위인 KB캐피탈이 롯데캐피탈을 흡수한다면 1위인 현대캐피탈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예비입찰이 진행됐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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