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8일 오후 서울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행사에서 세수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지난해 국세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5조4000억 원이 더 걷혔다. 이는 역대 최대 초과 세수를 기록한 것이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세입은 385조원으로 예산(371조3000억 원)보다 13조7000억 원 많았다. 2017년도 실적과 비교하면 총세입은 지난해 25조5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늘어난 반도체 수출로 법인의 영업실적이 증가해 법인세가 7조9000억 원 더 걷혔다.

또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증가해 양도소득세가 계획보다 7조7000억 원 더 걷혔고, 근로소득세 수입도 명목 임금이 오르고 상용근로자 수가 늘어서 2조3000억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와 증권거래세도 각각 계획보다 2조7000억 원, 2조2000억 원 추가 세수를 기록했다.

반면 유류세 한시 인하 등의 효과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1000억 원 줄었고, 환율하락 영향으로 관세도 6000억 원 감소했다.

초과 세수 규모는 2015년 2조2000억 원, 2016년 9조9000억 원, 2017년 14조3000억 원에 이어 4년 연속 증가추세다.

정부는 예상보다 큰 규모의 초과 세수 발생 이유에 대해 △반도체 호황 △부동산 시장 호조 등을 언급했다.

정부는 세수 추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추계 절차를 개선하고, 정보 공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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