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에 환산액 증가…중국-일본-스위스, 전세계 외환보유 TOP3 차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1월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로 한 달 새 18억2000만 달러 늘어났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3803억 달러)은 6억5000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149억 달러)은 11억7000만 달러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000만 달러 감소한 33억9000만 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4000만 달러 불어난 21억8000만 달러였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이전달고 동일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및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 지수(DXY)는 지난 달 말 기준 95.34로 전달 대비 1.1% 떨어졌다.

반면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는 3.3% 올랐고, 호주달러화는 2.8% 하락했다.

2018년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에 위치했다.

1위는 중국(3조727억 달러)이었고, 일본이 2위(1조2710억 달러)를, 스위스가 3위(7869억 달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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