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해 투자 심리 위축…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사자’

코스피가 6.84포인트(0.32%) 하락한 2,117.77에 장을 마친 2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22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6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 2,11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84포인트(0.32%) 떨어진 2,117.77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 1154억원과 18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1261억원 어치 주식 쇼핑에 나서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10일 연속 순매수 기록은 지난 2017년 3월 6∼17일 이후 1년 10개월여 만의 일이다.

이날 주식 시장 약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등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병 인도를 캐나다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주요 대형주 가운데선 삼성전자(-1.40%)와 SK하이닉스(-0.60%), LG화학(-1.08%), 포스코(-0.37%), 네이버(-0.76%)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39%)와 삼성바이오로직스(1.76%), 셀트리온(1.01%), 삼성물산(1.30%)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1447만주에 거래대금은 4조8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1.07포인트(0.15%) 하락한 694.5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744억원어치 매물을 내던진 가운데 외국인도 236억원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만이 1106억원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선 메디톡스(-1.93%)와 파라다이스(-1.67%), SK머티리얼즈(-2.9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77%)와 신라젠(0.43%), CJ ENM(0.19%), 에이치엘비(3.87%) 등은 올랐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7억7780만주에 거래대금은 3조8554억원을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6만 여주에 거래대금은 약 20억원이었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 당 2.4원 뛴 1130.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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