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웹케시 코스닥 상장…노랑풍선(30일)·천보(2월11일) 등 상장 예정

현대오일뱅크·이랜드리테일·현대오토에버·바디프랜드 등도 상장 예상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오는 25일 웹케시의 코스닥 시장 입성을 시작으로 올해 기업공개(IPO)에 따른 상장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IPO 시장은 '대어급'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공모금액이 크게 늘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1호 상장 업체는 웹케시다. 웹케시는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웹케시는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증거금만 2조3천887억원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947.13대 1에 달했다.

웹케시의 뒤를 이어 이달 30일 여행사 노랑풍선, 다음 달 11일 정밀화학 소재 업체인 천보 등의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노랑풍선 역시 지난 15∼1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978.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1만5500∼1만9000원)를 넘은 2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외에도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업체인 셀리드와 의료용 지혈제 개발업체인 이노테라피 등의 상장 일정도 가시권에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올해 첫 신규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리츠는 오는 3월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 4월 초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IPO 시장의 최고 기대주 중 하나로는 현대오일뱅크가 꼽힌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회계 감리 절차가 길어지면서 상장이 연기됐다.

이랜드리테일, 현대오토에버, 바디프랜드 등도 올해 1분기 내 상장이 예상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업체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낸 상태다.

교보생명은 상반기 내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올해 상장 준비 중인 주요 기업의 공모금액으로 현대오일뱅크 2조원, 교보생명 2조원, 이랜드리테일 2조원, 홈플러스리츠 1조원, 현대오토에버 5000억원, 바디프랜드 4100억원 등을 예측했다.

전체 IPO 시장 공모액은 8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IPO 공모액은 5년 만의 최저치인 2조750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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