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전략회의서 발언…"2023년까지 데이터시장 30조·AI 유니콘기업 10개 육성"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 R&CD 혁신 허브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소차 보급을 2018년 약 2만대에서 2022년 약 8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서울 서초구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갖고 "수소차·연료전지 분야를 양대 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를 아우르는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소경제 활성화는 최종방안이 마련되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수소경제 행사에서 발표된다.

데이터·인공지능(AI) 경제 활성화 계획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데이터와 AI를 가장 안전하게 잘 다루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2023년까지 데이터 시장규모 30조원을 달성하고 AI 유니콘기업 10개, 데이터·AI 융합인재 1만명 육성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빅데이터 센터 100개, 빅데이터 플랫폼 10개를 구축하고, AI 서비스를 지원할 'AI 허브'를 만들겠다. AI와 데이터를 융합하는 클러스터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혁신을 위해 주력 제조업·서비스업·신산업 내 12개 업종을 집중 지원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주력산업은 2030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올해 활력 제고가 시급한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4대 업종은 경쟁력 제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서비스산업은 관광·보건·게임·물류 등 4대 업종에 과감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 부총리는 "8대 선도사업 가운데 중요한 스마트공장·산단, 미래차, 핀테크, 바이오헬스에 는 제도개선과 재정·세제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활성화 대책을 2월 말, 늦어도 1분기 내 마련해 하고 상반기 중에 작은 성과라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데이터·AI·수소경제 중기 활성화 계획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서 플랫폼 경제를 위한 중기계획이 모두 마련됐다.

이미 정부는 플랫폼 경제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10조원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처음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는 기존의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경제활력대책회의와 혁신성장전략회의로 '투트랙'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유성준 세종대 교수, 안국영 수소학회명예회장, 문용식 정보화진흥원장,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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