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인 영동 2호기의 가동 중단으로, 국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가 6기로 줄었다. 정부는 미세먼지 배출 등을 이유로 30년 이상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를 추진해왔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이달에 200MW(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인 영동 2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영동 2호기를 기존 석탄 발전에서 벗어나 순수 목재를 가공한 친환경 고형연료인 우드펠릿으로 전환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영동 2호기의 연료 전환 공사가 마무리되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5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0년 이상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2022년까지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가운데 영동 1·2호기, 서천 1·2호기 등 4기의 가동이 중단돼 6기만 남은 상황이다.

영동 1호기는 연료 전환 공사를 마친 이후 2017년 7월부터 우드펠릿 발전소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말에 경남 고성의 삼천포 1·2호기까지 폐지되면, 올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4기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2021년 1월에 호남 1·2호기를, 2022년 5월에 보령 1·2호기를 폐지하면, 국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통상적으로 석탄 화력은 신재생에너지나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원료로 발전하는 방식보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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