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400명에서 1.5배↑…대상자·특별퇴직금 늘리면서 지원자 몰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 파업 관련 현수막이 전시돼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국민은행이 임금피크 전환·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 6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15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6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금피크제로 407명의 희망퇴직 한 것과 비교하면 1.5배 증가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퇴직자 숫자는 심사가 끝나지 않아 집계가 되지 않고 있지만 6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며 “400명이 신청한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희망퇴직 지원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대상과 특별퇴직금 규모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국민은행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대상자는 임금피크로 이미 전환한 직원과 1966년 이전 출생 부점장급 및 1965년 이전 출생 팀장·팀원급 직원이다.

특히 1966년 이전 출생 부점장급이 새로 희망퇴직 대상군에 포함되면서 대상자가 기존 1800여명에서 21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별퇴직금은 임금의 21∼39개월 치로, 여기에 추가로 자녀 학자금과 재취업 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별퇴직금은 지난해 지급한 최대 36개월 치보다 3개월이 더 많아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지원자들은 심사를 통해 오는 28일 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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