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 양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14일 오전 7시30분께 고려제강 경남 양산공장에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불은 공장 변전실 90㎡ 가량을 태웠으며, 소방서 추산으로 6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5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고려제강 양산공장에 있는 ESS 배터리는 LG화학이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제강 양산공장은 지난해 2월에 정밀 안전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ESS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SS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전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ESS 화재가 발생하면서 ESS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모든 ESS 사업장에 대해 정밀 안전 점검을 한 뒤에, ESS를 가동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해당 권고 5일 만인 지난해 22일에 강원 삼척의 한 태양광 발전 설비 ESS에서 불이 나 18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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