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 이점 활용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미국 보스턴이 국내 주요 바이오제약사들의 신약 연구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보스턴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라는 점을 이용해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외부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원천기술을 발굴한다.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이나 투자할 만한 회사를 적극적으로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도 이달 초 미국 보스턴에 연구법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다국적제약사 R&D센터, 바이오벤처, 의료기관 등이 모여있는 보스턴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LG화학은 올해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 치료제와 염증성 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수행할 방침이다.

보스턴에는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다수의 교육기관과 250여개의 바이오 제약기업, 20여개의 대형 병원이 몰려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미국 국립보건원 펀딩만 5억1900만 달러, 벤처캐피탈 투자는 20억달러를 받았다. 바이오벤처와 연구기관, 대학 등이 몰려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외부와의 원활한 협력을 꾀할 수 있는 장소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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