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로 전환한 회원제 골프장 늘어

골프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개별소비세(개소세)를 내는 회원제 골프장 입장객이 7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의 개소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7년 개소세 부과 대상 골프장 입장객은 1726만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1792만명)보다는 66만3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2010년 30만4000명 감소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골프장 입장 때 납부해야하는 개소세는 1만2000원이다. 여기에 교육세 등 부가세를 합치면 2만1120원을 내야한다.

연도별로 보면 개소세 부과 대상 골프장 입장객은 2011년 1599만명, 2012년 1632만명, 2013년 1684만명, 2014년 1720만명, 2015년 1744만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해왔다.

골프장 개소세 납부자가 이처럼 줄어든 이유로는 경영난으로 대중제로 전환한 회원제 골프장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권이 없어도 이용이 가능하며 개소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한편, 개소세 납부세액은 2012년 1959억원을 기록한 후 다시 5년 만에 2000억원을 밑돌았다.

구체적으로 2017년 개소세 납부세액은 전년보다 97억원 줄어든 1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