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신한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진옥동 후보를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진옥동 차기 은행장은 내년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진 차기 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1년 9개월이다.

이번 임기가 종전 2년에서 1년 9개월이 된 것은 차기 최고경영자(CEO) 임기 종료 시점을 부사장·부행장과 같이 12월 말로 맞췄기 때문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기존 CEO 임기의 시작이 3월이고 부사장·부행장 등 임원급 임기는 1월로 서로 달라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진 차기 은행장은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6년 뒤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인력개발실, 고객지원부, 종합기획부 등을 거쳤다.

1997년에는 일본 오사카지점에서 일했고 2002년 귀국해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 팀장을 지냈다. 2008년 일본으로 다시 건너가 오사카지점장을 지냈고 2009년 9월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출범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차기 은행장은 내년 3월 취임할 때까지 현 위성호 은행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다.

한편 임추위가 만장일치로 진옥동 차기 은행장을 정식 선임함에 따라, 행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사에 불만을 나타낸 위 행장도 임추위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이다. 임추위는 위 행장을 비롯해 은행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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