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도체주 중심 매도세에 '하락'

코스피가 26.17포인트 하락한 2,069.38로 장을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3일만에 하락하며 2,06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17포인트(1.25%) 내린 2,069.3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09포인트(0.00%) 오른 2,095.64에서 출발했으나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4분기 실적 우려로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83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4억원, 123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은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가 2.63% 하락하며 액면분할 후 처음으로 4만원을 밑돌았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3조70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 15조4000억원에 미달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지속이 예상되므로 최근 고객들은 재고 소진 중심의 보수적인 구매 정책을 펼치고 있다. 1분기는 비수기 구간으로 그에 따른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이 동반돼 회사의 영업이익은 11조9900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5.65%), 셀트리온(-4.37%), 삼성바이오로직스(-4.51%), 현대차(-1.69%) 등 시총상위주들도 약세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POSCO(0.20%)와 한국전력(1.56%)만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24%), 전기가스(1.01%), 건설(0.61%)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3.95%), 의약품(-3.46%)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4포인트(2.26%) 내린 666.34로 마감했다.

지수는 0.87포인트(0.13%) 내린 680.91로 출발해 반도체주 중심 매도공세에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9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8억원, 7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10위권권 종목들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3.98%), 신라젠(-2.23%), CJ ENM(-1.81%), 포스코켐텍(-6.21%), 메디톡스(-3.80%), 바이로메드(-2.97%) 등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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