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이틀 연속 올라 680선 '안착'

코스피가 12.98포인트 오른 2,095.55로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3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8포인트(0.62%) 오른 2,09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훈풍에 4.86포인트(0.23%) 오른 2,087.43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00선을 웃돌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7.03포인트(0.64%) 상승한 2만4527.27에, S&P500지수는 14.29포인트(0.54%) 오른 2651.07에, 나스닥지수는 66.48포인트(0.95%) 상승한 7098.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해빙 분위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90일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를 구매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5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16억원, 174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LG화학(1.43%), POSCO(1.81%), 삼성물산(1.85%) 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3.93%)는 거래재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0만원선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0만원선을 웃돌았던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1.11%)를 비롯해 SK하이닉스(-1.06%), 셀트리온(-3.97%), SK텔레콤(-1.0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0포인트(0.78%) 오른 681.7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나스닥 상승에 2.03포인트(0.30%) 오른 678.51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외국인의 반도체 및 IT관련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1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9억원, 55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0.87%), 포스코켐텍(1.58%), 메디톡스(1.28%), 바이로메드(1.33%), 펄어비스(2.64%)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1%), CJ ENM(-0.83%), 에이치엘비(-0.13%), 스튜디오드래곤(-0.41%), 코오롱티슈진(-0.26%)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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