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심위 결론에 속도…이르면 오늘 상폐 여부 결정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한국거래소가 10일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본심사’에 돌입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를 열고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 심사에 착수했다.

기심위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장 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본심사 위원회다.

기심위의 구성은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 중 6명과 거래소 1명 등 7명으로 이뤄진다.

기심위는 회의에서 삼성바이오 영업의 지속성, 공시 체계의 중대한 훼손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심의해 삼성바이오의 상장유지, 상장폐지, 1년 이내 개선기간 부여 중에서 운명의 향방을 결정한다.

기심위는 특별한 사유내지는 추가 심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한달 더 심사를 연장할 수 있다.

다만 거래소는 이번 사안이 중대한 만큼 기심위 결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는 이르면 이날 기심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