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학회와 예금보험공사는 7일 '예금보험기금 통합 20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였다. 행사에 앞서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왼쪽부터),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경수 한국경제학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예보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예금보험공사와 한국경제학회는 7일 ‘예금보험기금 통합 20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권역별로 분리됐던 예금자보호 기능을 예금보험공사로 통합 운영한 지난 2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예금보험기구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전선애 중앙대 교수, 강경훈 동국대 교수, 강동수 KDI 연구본부장,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 김진호 이화여대 교수, 오승곤 예금보험공사 선임연구위원,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함준호 연세대 교수 등 학계와 금융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중앙대학교 박창균 교수는 위기 때마다 예금보험공사가 예금대지급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구조조정을 통한 시스템 안정에 기여했음을 평가하면서 공동계정 신설, 복합금융그룹 정리체계 구축과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안정을 위한 본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금융신기술 발전과 함께 형성되는 위험구조에 주목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필요성도 역설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경기대학교 이기영 교수는 해외의 시스템리스크 대응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국내에도 거시건전성정책 총괄기구를 설치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금융안전망기관 간 정보공유기구를 운영하고, 부실발생 전에 작동할 선제적 자금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스템리스크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에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예금자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제도를 지속 개선하며 예금보험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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