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일제히 하락…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 약화

멍완저우 화웨이 글로벌 CFO.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6일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2포인트(1.55%) 내린 2,068.6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 23일(2,057.48) 이후 최저 기록이다.

지수는 27.78포인트(1.31%) 내린 2,086.57에서 출발한 뒤 화웨이를 창립한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가 체포됐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 앤드 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이 지난 1일(현지시간) 멍완저우 CFO를 미국의 거래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같은 소식이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을 약화시키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91% 하락했으며, 대만 자취안 지수도 2.34% 내렸다.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1.68%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9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266억원, 348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3.23%), 셀트리온(-2.69%), LG화학(-0.28%), POSCO(-0.40%), KB금융(-0.52%), 신한지주(-0.95%) 등 대부분이 내렸다.

반면 현대차(2.79%), SK텔레콤(1.9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3.24%) 내린 678.3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28%) 내린 699.14로 개장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841억원, 85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1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31%)를 비롯해 신라젠(-6.45%), CJ ENM(-4.05%), 포스코켐텍(-3.24%), 메디톡스(-2.82%), 에이치엘비(-4.97%), 바이로메드(-3.47%), 스튜디오드래곤(-4.24%), 코오롱티슈진(-2.44%)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 마감했다.

시총 10위권내에서는 펄어비스(0.42%)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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