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 기여·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대

10월 29일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자본시장 점검회의’ 모습. 이날 회의에는 증권사 대표 12명과 자산운용사 대표 9명 등이 참석했다. 사진=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가 5일 기획재정부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의 외화 발행어음 허용에 대한 유권해석’에 대해 환영과 기대를 표명했다.

외화 발행어음은 초대형 IB 증권회사가 외화로 투자자에게 자금을 조달해 조달자금의 50% 이상을 외화 기업금융관련자산으로 운용하고 투자자에게는 사전 약정된 금리를 제공하는 외화 금융상품이다.

최근 기재부는 ‘혁신성장과 수요자 중심 외환제도·감독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외화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개인 및 기업은 외화 보유자금을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급하는 외화 발행어음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초대형 IB는 외화 발행어음 조달자금을 외화자금이 필요한 기업대출 등으로 운용해 생산적 금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금투협은 기대했다.

아울러, 해외 투자은행에 비해 외화 조달수단이 녹록치 않았던 초대형 IB 증권사는 외화 발행어음 조달자금으로 해외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초대형 IB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2개사이며,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투자자에게 외화 발행어음을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금투협과 증권업계는 앞으로도 투자자에 대한 신규 외화상품 제공 및 외환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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