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억 달러 규모, 1인당 최대 100만 달러까지 가입 가능
신한금융투자가 자사 고객자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초 4682억원이었던 달러화 자산은 올해 10월말 기준 3조 5,437억으로 7.6배 증가했다.
달러화 자산은 기존 달러RP가 절반 가까이 차치했으나, 신탁, 채권, DLS, ELS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하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탁자산은 달러예금의 꾸준한 증가로 400억 원 수준에서 2조 원 대로 대폭 성장했다.
아울러, 달러화 ELS의 경우 16년 초 100억 원 수준에서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나 10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그 외에도 펀드(6.5배), DLS(6.2배), 채권(4.7배) 상품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처럼 달러자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고객 수요에 맞춰 달러RP 특판을 진행한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설명이다.
이번 특판은 달러RP에 신규 가입하는 개인고객이 대상이며, 총 2억 달러 규모로 1인당 최대 100만 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달러자산 증가의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는 ‘달러화’ 기축통화에 대한 신뢰다. 이 같은 현상은 경제 여건이 어려울 때 달러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는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달러화 운용수익이 원화 운용수익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 김중현 부장은 “달러자산 증가추세는 과거처럼 단순 외환차익 추구 또는 단기성 운용 자금 성격이 아니다”라며,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달러 투자 자산을 확대해 보유하려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