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율 낮아졌지만 좀 더 안정시켜야…한계차주 보호대책 강구 중"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타워에 있는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를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가진 후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미 증선위 결정은 내려졌다"며 "이제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증선위는 고의적인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정식 고발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회계처리는 적정했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증선위 조치 통보서를 받는 대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증선위는 "회사의 일방적 주장으로 증선위는 대심제 등을 통해 동일한 내용의 회사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고 답했다.
증선위는 "회사 소명 내용과 함께 국제회계기준, 금융감독원의 방대한 조사내용, 증거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회사가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증선위는 "회사가 증선위 결정내용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기보다 상장 실질심사 대응 등 투자자 보호에 성실하게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금융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평가 계산법 왜곡을 미리 알았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하게 왜곡된 악의적인 보도로 정정을 요청했다"며 "전혀 근거 없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증가율이 현저하게 낮아졌다"며 "증가율을 좀 더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대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며 "그 과정에서 신용대출이 늘어나거나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이전하는 등 일부 풍선효과가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앞으로 금리 상승과 맞물려 한계차주를 어떻게 실효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지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이자영업 대출에 대해서도 좀 더 효과 있는 대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