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미국 기준 금리 인상…내년에 네 차례 더 금리 올릴 것” 전망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최근 3%대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2%대로, 하반기에는 1%대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골드만삭스가 "내년에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 빠듯한 금융 상황과 재정 부양 효과 감소 등이 둔화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재정지출 확대 효과 감소 등으로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와 3분기 4%대와 3%대의 성장률에서 2%대로 꺾일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GDP 성장률은 지난 2분기 4.2%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에는 속보치 기준으로 3.5%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내년 1분기 2.5%, 2분기 2.2%에, 3분기 1.8%, 4분기 1.6%의 성장률을 각각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오는 12월에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도 4번 더 금리를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율은 중국 등과의 관세 전쟁과 임금 인상 등으로 내년 말 2.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당장 미국 경제가 둔화를 넘어 경기침체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침체의 전통적 원인인 경기과열 위험이나 재정 불균형이 당장 우려스럽지는 않아 보인다”며 “내년에도 미 역사상 최장의 경기확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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