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간담회 “20일부터 카카오페이로 주식 거래…중국에도 곧 페이 서비스”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페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내년 1분기 안에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류영준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소동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카카오페이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류 대표는 “현재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2500만명 수준으로 이 수치는 사실상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류 대표는 “무엇보다 여타 다른 금융 앱에서 말하는 가입자 수는 단순히 해당 어플을 설치한 사람 수를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와 달리 카카오페이 가입자 2500만명은 실제로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한 사람 숫자로 실질적인 이용자 수라고 봐도 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지난달(10월) 기준 카카오페이는 월 13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는데, 이는 국내 핀테크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3월 카카오페이는 월간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이어 9월달엔 2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거래액은 2조3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올해 분기별 거래액도 5조3000억원 이상”이라며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이나 내년 초엔 월간 거래액이 3조원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거둔 그간의 성과와 추후 사업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류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결제 서비스에 더욱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압도적인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외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선 이른 시일 내에 가까운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일본은 내년 1분기부터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일본 내 가맹점을 모집 중”이라며 “마침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에서 모바일 결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카카오페이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류 대표는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입국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일부터 카카오페이 내에서 크라우드펀딩과 증권 및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 가능한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대한 소개에 나선 오용택 카카오페이 투자운용 수석매니저는 “카카오페이 투자는 다른 금융 서비스 어플과 달리 별도의 앱 설치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투자가 가능해 편리하다”며 “또한, 별도 예치금 계좌 없이도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계좌에서 최소 1만원부터 시작해, 곧바로 내일부터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오용택 카카오페이 투자운용 수석매니저가 20일 선보일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이어 오영택 수석매니저는 “카카오페이는 금융 투자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투자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 전후의 수익률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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