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은행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 3.35∼4.55%서 이날 3.45∼4.65%로 0.10%포인트씩 올랐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18∼4.53%서 3.28∼4.63%로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3.23∼4.23%에서 3.33∼4.33%로 올렸다.

농협은행은 인상폭이 비교적 적었다. 2.83∼4.45%서 2.87∼4.49%로 0.04%포인트씩만 올렸다. 이는 농협은행이 가산금리를 0.06%포인트씩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농협은행은 "가산금리 구성요소 중 유동성 프리미엄과 리스크 프리미엄을 조정해 가산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 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1.93%로 전달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이번 상승폭 0.10%포인트는 지난해 11월 0.15%포인트가 인상된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만큼, 은행들이 관련 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셈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4개월 연속 올라 1.93%를 기록하면서 은행권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대부분 인상됐다.

국민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 금리는 3.57∼4.77%서 3.60∼4.80%로 올라 최고 금리가 4.80%에 육박했다.

신한은행 금리는 3.20∼4.55%서 3.23∼4.58%로, 우리은행은 3.30∼4.30%서 3.33∼4.33%로 인상됐다.

이에 반해 농협은행은 금리가 2.90∼4.52%서 2.87∼4.49%로 0.03%포인트씩 떨어졌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형 금리가 3.201∼4.401%서 3.205∼4.405%로 0.004%포인트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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