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금융·통신서비스·소재중공업·IT 산업 등 투자전략 발표

신한금융투자 CI.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 둘째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2019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내수, 금융, 통신서비스, 소재중공업, IT 산업 전망 및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바이오·헬스케어 담당 배기달 파트장은 “그동안 고성장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오리지널 바이오업체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등 본격적인 경쟁국면에 진입하면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으로 신약 개발에 R&D 투자를 꾸준히 해 오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국내 제약업체들에 주목해야 된다”고 말했다.

유통·섬유의복 담당 박희진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로 유통업과 섬유산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유지했다.

다만, 소비 양극화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는 백화점 업종과 미국 비즈니스에 경쟁력 높은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몰캡 담당 손승우 팀장은 무인화, 중국 대비 경쟁력이 높고 미국 소비 경기 수혜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강조했다.

은행·지주회사 담당 김수현 연구위원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출 억제로 인해 은행산업의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주주 환원 정책 개선과 자회사 개별 모멘텀이 높은 지주회사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보험·증권 담당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자동차 요율 인상 검토 및 감독 당국의 비용규제강화로 손해보험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지만, 증권업에 대해서는 2019년 어려운 증시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엔터투어리즘·통신 성준원 연구위원은 올해 부진했던 중국인 입국자가 내년에는 20% 증가로 인해 호텔, 카지노, 여행 등 엔터투어리즘 산업이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통신업은 5세대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음식료 담당 홍세종 책임연구원은 유료방송 시장 재편으로 케이블 사업자의 기업가치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수요 위축과 비우호적인 환율과 곡물가격으로 음식료 업종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게임 담당 이문종 연구원은 인건비 상승 및 신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터넷과 게임산업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고, 미국 등 해외 사업 진출이 가시화된 게임업체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정유·화학 담당 이응주 파트장은 내년 유가가 하향 안정화와 정유와 화학업체들의 증설로 사업환경이 어려울 전망이지만 선박용 연료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로 기회요인도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미래 신사업으로 2차전지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화학·정유업체들에 대해 차별적 접근을 강조했다.

철강·운송 담당 박광래 책임연구원은 중국 수요 위축으로 철강과 운송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실적의 안정성이 높은 비철금속업과 유가하향 안정화로 인한 항공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자동차 담당 정용진 책임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미중 패권경쟁으로 인한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로 자동차업종에 대해서 보수적인 견해를 보였고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부품업체들에게 기회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틸리티·상사 담당 허민호 연구위원은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부진했던 유틸리티 산업은 내년에는 원자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기계 담당 황어연 연구원은 해양 환경규제로 선박 발주 증가를 예상했고 평화무드 속에서도 방산 관련 예산증가로 방산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건설담당 오경석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주증가로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디스플레이·2차전지 담당 소현철 이사는 중국업체의 공세로 LCD 산업은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겠지만, 삼성의 OLED TV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면 OLED 장비산업에게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의 공격적인 전기차 사업 강화는 한국 2차전지 산업에게 호재라고 판단했다.

반도체 담당 최도연 연구위원은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와 4차 산업혁명 경쟁으로 2분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휴대폰·전기전자 담당 박형우 책임연구원은 중국 IT 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IT부품업종은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에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 등 신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에게만 관심을 둬야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패권경쟁과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기차, 5세대 네트워크, 신약개발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업종과 중국 사업 비중이 낮고 미국 등 서방 선진국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에 대해서 선별적인 투자전략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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