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에 2% 급락…셀트리온헬스케어 10.3%↓

12일 코스피는 제약·바이오 주 급락으로 0.27% 하락한 2,080.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2일 셀트리온의 3분기 어닝쇼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포인트(0.27%) 내린 2,080.4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0.17포인트(0.97%) 내린 2,065.92로 출발한 이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급락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억원 783억원 순매수했다.

제약·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줄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의혹에 대해 14일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같은 영향에 셀트리온은 이날 11.98% 내린 20만20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42% 내린 28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하루에만 시총이 5조4000억원 증발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시총 10위권내에 머물렀던 순위도 13위로 밀려났다.

시총 상위주중에서는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2.19%), LG화학(1.83%), SK텔레콤(0.38%), 신한지주(0.12%)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2.82%)와 현대차(-2.86%), KB금융(-0.21%), 삼성물산(-2.86%)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7포인트(2.40%) 내린 670.8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미국 나스닥 하락(-1.7%) 등 영향으로 전날보다 9.33포인트(1.36%) 내린 677.96으로 개장한 뒤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세 출회로 업종 전반 하락하며 2%대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88억원, 48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29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실적부진으로 인한 셀트리온헬스케어(-10.30%)와 셀트리온제약(-10.20%) 등의 낙폭이 컸다.

CJ ENM(-3.17%), 신라젠(-9.14%), 에이치엘비(-10.32%), 펄어비스(-10.27%)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켐텍(0.39%)과 스튜디오드래곤(0.80%)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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