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특례상장 1호' 셀리버리,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0.31%↓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셀리버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왼쪽부터),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이사,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이사, 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9일 달러 강세 여파에 2,09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4포인트(0.31%) 내린 2,086.0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26포인트(0.06%) 오른 2,093.89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사자’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63억원, 303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8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달러 강세에 투자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드러내면서 전날 종가보다 11.0원 오른 1,128.3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특히, 셀트리온(-3.77%), 삼성바이오로직스(-4.29%) 등 바이오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POSCO(-0.56%), 현대차(-0.47%), LG화학(-2.24%), SK텔레콤(-0.56%), KB금융(-1.34%)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57%)와 신한지주(1.17%)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38포인트(0.92%) 내린 687.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7%) 오른 694.18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전환해 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1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1억원, 78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5.37%)를 비롯해 신라젠(-4.50%), 에이치엘비(-8.41%), 바이로메드(-4.49%), 메디톡스(-2.03%), 스튜디오드래곤(-3.46%), 코오롱티슈진(-4.43%) 등이 부진했다.

반면 CJ ENM(3.65%), 포스코켐텍(1.30%), 펄어비스(1.22%) 등은 올랐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주목받은 셀리버리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이날 시초가 대비 10.31% 하락한 2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리버리는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30%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공모가(2만5000원)와 비교해서는 14.8% 올랐다.

셀리버리는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첫 번째 업체다.

성장성 특례상장제는 상장 주관 증권사의 추천이 있으면 일부 경영 성과 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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