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설립 초기에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이 필요하다고 판단

12월 임시 주주총회서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지주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이 8일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손태승 현 행장을 내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2020년 3월 결산주총) 종결 시까지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열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한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로 절대적인 까닭에 당분간은 우리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고, 카드·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 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은행 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아울러, 지주 이사회는 지난 2016년 민영화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손태승 은행장은 오는 12월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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