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1위에 이어 중국에서도 판매량 증가세…CT 제품간 시너지 효과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유니트 체어 K3.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가 개발 및 판매하는 치과용 유니트 체어 'K3'가 중국 누적판매 1500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비교적 뒤늦게 뛰어든 치과 유니트 체어 시장에서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2013년 출시 이후 1년 만에 국내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이 제품은 지난해 국내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이번 중국에서의 성과는 불과 1년 반 만에 이뤄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한 제품개발, 차별화된 디자인, 각 병의원 환경에 맞는 다양한 사양 제공 등으로 중국 내 유니트 체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000억 위안(약 16조원) 수준으로 성장한 중국 치과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치아관리 중요성 인식 및 치아미용 인식 제고, 인구 고령화 등으로 연평균 20%에 달하는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또 치과 진료의 필수 제품인 치과용 유니트 체어도 신규 수요 및 교체 수요가 맞물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인해 구강 보건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변화, 기존 저가형 체어 시장에서 감염방지, 안락함, 진료 편의성 등을 고려한 고급형 체어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K3는 중국 진출 1년 반 만에 전체 체어 시장 점유율 3%, 고급형 유니트 체어 시장에서 16% 점유율을 확보하며 판매량 증가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 내 치과용 유니트 체어 시장은 판매 1위 회사가 연 8000대 수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성장세를 이어가면 5년 내 판매량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고성장 배경에 회사 측은 이미 2009년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임플란트 제품의 후광 효과와 더불어 오스템임플란트 브랜드 선호도 및 영업망 등 글로벌 경쟁기업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누적 2000대 판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인증 검토 중인 치과용 CT인 T1까지 중국인증이 마무리되면 임플란트, 체어, CT까지 제품 간 시너지 효과로 더욱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6년 중국 법인 설립 이후 3년 만에 임플란트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자체 개발한 다양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의 인증을 현지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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