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의원 "코트라와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연도별 유턴기업 국내정착 현황. 사진=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실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해외에서 생산·영업을 하다 국내로 돌아온 일명 ‘유턴기업'을 보증 지원한 실적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신용보증기금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복귀한 기업은 총 50개(산업통상자원부 선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국내에 정착해 공장을 가동 중인 기업은 29개(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9개의 기업중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지원한 기업을 한 개도 없었다.

앞서 신용보증기금은 2016년 7월부터 국내 정착이 어려운 복귀 기업을 지원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기업에 사업장 설치와 운영에 드는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증 지원을 신청한 복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은 국내 복귀 기업 보증 지원 실적이 전무한 이유에 대해 “코트라를 통해 지원제도가 안내되고 있으나, 보증신청이 없는 상황”이라고 김정훈 의원실에 답변했다.

김 의원은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복귀 기업들의 국내 사업장 설치와 운영에 소요되는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등 정착에 꼭 필요한 상품을 운영하면서도 3년 동안 단 한건의 실적조차 없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단순히 코트라가 배포하는 지원 종합가이드 내 안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국내 복귀한 기업들과 복귀를 희망하는 잠재적 유턴기업들에 대해 국내에서 사업장을 신설 증설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과 코트라가 적극적으로 협업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턴기업의 `스마트 공장' 설립에 적극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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