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저가매수세 유입에 730선 회복

16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2,145.12p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16일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가 힘겨루기 끝에 보합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2.145.1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전장과 동일한 것은 지난 2008년 2월 26일 이후 10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미국 금리 안정세 및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전장보다 10.88포인트(0.51%) 오른 2,156.00으로 출발했으나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개월 연속 둔화되는 등 경제지표 부진 및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 영향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에 나서면서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7억원, 126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81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셀트리온(0.19%), 삼성바이오로직스(0.54%), 현대차(2.64%), POSCO(0.19%), 삼성물산(0.4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46%), SK하이닉스(-0.85%), LG화학(-1.85%), NAVER(-1.84%), KB금융(-1.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샘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1.17% 내린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 한때는 4만79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샘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 71% 줄어든 4284억, 1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실적이 숫자도 좋지 않으나 실적의 내용은 더욱 아쉽다”며 “지난해 3분기의 높은 기저효과 감안하더라도 큰 폭의 매출 역성장 자체가 부정적이며, B2C 부문의 모든 판매채널이 역성장한 점 역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3포인트(1.76%) 오른 731.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76%) 오른 724.30으로 출발해 전일 급락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7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64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1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10위권내에서는 신라젠(3.76%), CJ ENM(1.01%), 포스코켐텍(4.45%), 에이치엘비(1.68%), 바이로메드(2.86%), 스튜디오드래곤(0.80%), 메디톡스(0.36%), 펄어비스(0.68%)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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