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윤한홍 의원 분석 결과…한전 투자 59곳 중 44곳서 투자손실

한국전력공사 해당연도 투·출자 현황. 자료=윤한홍 의원실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현재까지 투자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59곳 중 44곳(74.5%)에서 투자손실이 났으며, 총 투자손실은 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해말 기준 한전의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의 취득가액은 총 1조3251억원, 장부가액은 총 1조2738억원으로 지난해말 기준 512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 당 8억원의 투자손실이 난 셈이다.

반면, 이 기간 한전이 투자하고 있는 다른 분야의 기업 326곳의 취득가액은 총 35조2542억원, 장부가액은 총 36조3854억원으로 1조1312억원의 투자이익이 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 당 8억원의 투자손실을 내는 동안 다른 분야는 기업 당 34억원의 투자이익을 낸 것이라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59개 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평균은 12억원으로, 다른 분야 326개 기업의 당기순이익 평균 3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약 절반인 27곳(45.7%)은 지난해에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이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윤한홍 의원은 “한전이 투·출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개 중 27개(45.7%)는 부실기업이었다”며 “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