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정감사]김병욱 의원 "가치 평가당시 할인율 적용 안해"

1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재감리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진행속도가 어떻게 되고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질의에 “잘 진행되고 있고 늦어도 연말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 누락은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 고발했지만 분식회계에 대한 지적은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삼정회계법인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평가할 때 증권사 6곳의 리포트를 인용했다”며 “그런데 몇몇 보고서는 할인율을 반영 안 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도 “핵심적인 부분은 할인율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할인율을 0으로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한 손호승 삼정회계 전무는 “바이오 사업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해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하기로 했고 1개월 이내에 발간된 리포트를 인용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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