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 주요 증시 하락 영향…나스닥 1.81%↓

코스피가 5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2270선이 붕괴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5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227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97포인트(0.31%) 내린 2,267.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 8월 20일(2,247.8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55포인트(0.20%) 내린 2,269.94로 출발해 장중 한때 2,250.99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기관의 순매수 전환으로 낙폭을 줄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미국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투매 현상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이 1.81%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75%, 0.82% 내렸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중립금리 수준에서 먼 거리에 있다”고 발언했다.

또, 파월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가 이례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같은 영향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으며 전일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3.189%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1122억원, 200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SK하이닉스(0.43%)와 POSCO(1.64%)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셀트리온(-0.52%)과 삼성바이오로직스(-3.4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0포인트(1.94%) 내린 77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8월 20일(769.78)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나스닥 Biotech지수 급락(-2.9%) 등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 출회되며 5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99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255억원, 71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7.35%), 에이치엘비(-6.42%), 포스코켐텍(-7.44%), 바이로메드(-4.70%) 등이 낙폭이 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23%)와 나노스(1.54%)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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