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타 은행 송급 서비스에 문제 생겨…현재 후속 복구 작업 진행

우리은행 메인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업무일인 21일 우리은행에서 금융결제원을 통한 타 은행 이체 서비스가 지연 중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경부터 11시 32분 현재까지 우리은행과 타 은행, 타 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의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서 송금이 지연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결제원에서 당행과 타 은행 송금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회선에 장애가 생겨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며 “오늘 오전 8시 30분경부터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고, 10시 경 문제를 해결했다고 안내를 받았지만 여전히 서비스 속도가 느려 후속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타 은행 송금을 제외한 우리은행의 모든 서비스들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어 우리은행 전산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금융결제원 연결 회선에 문제가 생긴 연유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금융결제원 회선에 문제가 생기면 전 시중은행 간에 송금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우리은행과 타 은행 간 송금만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결제원 플랫폼 서버에 각 시중은행들의 회선이 연결 돼 있는데 우리은행의 회선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은행이 지난 5월 새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계속적으로 장애가 발생하고 있고, 아직도 시스템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업무일인 현재 전 은행권에서 금융 서비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불안정한 우리은행의 새 전산 시스템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급작스럽게 늘어난 서비스 거래량을 충분하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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