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우수성 인정받아 정부차원의 공급계약 맺어

현지 공장 설립해 아프리카 시장 전진기지 구축

(주)카리스가드레일 유철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집트 국방방산물자생산부 Hassan Ahmed Abd Elmagied 차관(왼쪽)이 합의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주)카리스가드레일 제공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박민준 기자] 최근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PVC) 가드레일을 개발해 관련 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온 카리스가드레일(대표 유철)이 이집트 정부와 연간 3000억원대의 납품 합의각서(MOA)를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리스가드레일 관계자는 19일 "이집트 현지시각인 지난 17일 오후 이집트 국방방산물자생산부(MOMP, Ministry of Military Production)와 연간 3000억원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카리스가드레일이 개발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한 이집트 정부의 전격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이집트 정부는 카리스가드레일의 제품을 독점으로 공급 받아 이집트의 모든 도로에 플라스틱(PVC) 가드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집트 정부는 이번 계약에서 카리스가드레일이 이집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장을 합작으로 설립해 중동 걸프지역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집트 정부 차원에서 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기로 약속해 그 의미를 더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민간기업이 가드레일 교통분야에서 이집트 정부기관과 대규모 납품계약을 맺은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주)카리스가드레일은 내년 말쯤 주식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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