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여우야 바보야' 외쳐…‘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바라카의 보물입니다‘라는 의미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찾은 정재훈 한수원 사장. 사진=정재훈 사장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UAE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해외에 수출한 최초의 한국형 원자로로 올해 3월 26일 건설 완료식이 개최됐다. 건설 완료식은 준공식과 다른 개념으로 원자력발전소 건립만 됐다는 얘기다. UAE 바라카 원전은 아직 상업운전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다.

정 사장이 UAE를 방문한 이유는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을 직접 만나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그의 SNS인 페이스북에서 UAE 바라카 원전 현장 도착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UAE 바라카현장에 도착해서 직원들과 점심, 저녁도 함께 하고 했다"며 "원전건설본부와 운영지원실의 업무 보고를 받은데 이어 현장 내부도 살펴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5월에 왔을 때보다는 좀 더 주변이 정리된 느낌"이라며 "직원들도 잘 적응하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감회를 피력했다.

정 사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현장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정사장은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의 부부사원을 위한 어린이집 문제를 언급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고 본부 차원에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UAE 방문 직후 체코로 떠날 예정이다. 한수원은 체코에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사장은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한 마음이 모여 바라카 원전의 완공을 앞당기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기운이 유럽 신원전 수출시장으로 뻗어나갈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며 “여우야, 바보야”라는 구호를 외쳤다.

정 사장에 따르면 ‘여우야, 바보야’는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바라카의 보물입니다”라는 문장의 앞글자, 여,우,바,보를 조합해 만든 구호다.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의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사진=정재훈 사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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