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17일부터 3일간 서울 중구 청계천로 사옥에서 인도네시아 예금보험공사 임직원 9명을 대상으로 부실 금융회사 정리 관련 심층 연수를 실시한다. 연수에 앞서 실시된 기관장 면담에서 예금보험공사 곽범국 사장(오른쪽)과 인도네시아 예금보험공사 할림 알람샤(Halim Alamsyah)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예금보험공사(IDIC) 의장 등 임직원 9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부실금융회사 정리제도 및 사례를 주제로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작년 12월 예보와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한 ‘인도네시아 예금보험제도 자문 프로젝트’의 후속조치로 진행되는 집중 심화 연수다.

연수 첫날인 이날 곽범국 사장과의 면담에서 인도네시아 예보 의장 할림 알람샤(Halim Alamsyah)는 한국 예보의 풍부한 부실 금융회사 구조조정 경험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곽범국 사장은, 글로벌 예보제도 연수프로그램 초청, 정리 제도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실무자문 제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국 예보제도 운영경험을 공유해 주기로 약속했다.

예보는 현재까지 몽골, 캄보디아, 탄자니아 등 20개국을 대상으로 정책 자문, 연수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의 예금보험제도 운영경험을 공유해왔다.

특히 몽골의 경우 예금자보호법 입안부터 예금보험공사 설립 및 운영까지 전 과정에 대해서 정책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보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예보제도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 각국에 공유?전파함으로써 한국형 예보제도의 글로벌 적용 사례를 확산할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우호적인 네트워크 형성 및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정부의 금융분야 신남방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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