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사명 사용…유증으로 올해말 기준 RBC 250% 상회 전망

1대 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37%)

푸본현대생명 CI. 사진=현대라이프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푸본현대생명(Fubon Hyundai Life Insurance)' 으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15일부터 사용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3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이 되고,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37%)으로 변경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푸본현대생명은 올해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이 2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다.

푸본생명은 1993년 설립 이후 2009년에 대만 ING생명을 인수한 바 있다. 푸본생명은 지난해말 기준 자산 136조, 당기순이익 1조2000억원을 올린 생명보험사로 이는 대만 최대 규모다.

리차드 쟈이 (Richard Tsai) 대만 푸본금융지주 회장은 “푸본금융지주의 각 자회사들은 중화권 시장을 넘어 꾸준히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의 푸본현대생명이 푸본금융지주에 합류하면서, 우리는 동북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선도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영업에 주력하고,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앞으로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의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경쟁력과 수익성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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