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030년까지 글로벌 GDP 13조 달러 증가시켜"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미국과 중국의 AI(인공지능) 도입 준비 수준이 가장 뛰어난 반면, 한국은 세계 평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5일 '인공지능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41개 국가의 AI 도입 준비 수준을 △AI 투자 △AI 리서치 활동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 △혁신기반 △인적자원 △노동-시장 구조 등 8개 척도로 평가, 성과별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중국과 미국이 1그룹에 속했다. 한국, 일본, 호주, 프랑스, 영국 등 17개국은 2그룹에 들었다.

중국은 AI 투자, AI 리서치 활동, 연결성 등 3개 지표, 미국은 노동-시장 구조를 제외한 7개 지표에서 세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MGI는 "두 나라가 인공지능 관련 특허, 연구, 출판, 투자 등에서 앞서있다"면서 "2016년 전 세계 기업 간 인공지능 관련 투자의 약 66%를 미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17%이지만 점유율이 점차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 혁신 기반 지표에서 세계 평균보다 높았다. 나머지 지표는 세계 평균 수준이었다.

3그룹에는 인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이, 4그룹에는 브라질, 캄보디아, 그리스 등이 포함됐다.

연구소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AI 격차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 준비성이 높은 경제국은 2023년까지 그렇지 않은 국가보다 약 11%포인트 더 높은 AI 도입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 이 격차는 2030년까지 약 23%포인트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연구소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13조 달러가 증가, 글로벌 GDP가 연 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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