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가드레일 단점 완벽 보완…도로안전 확보

저렴한 제품가격 및 시공비로 지자체 눈길 끌어

유력 증권사와 내년 말 기준 주식 상장 작업 중

도로변 가드레일 사진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박민준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C기업이 기존 철제 가드레일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는 플라스틱(PVC) 가드레일을 개발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국제발명전시회 등의 입상을 통해 플라스틱 가드레일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몽골,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수조원대에 이르는 물량의 수출계약이 진행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업체가 개발한 레진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기존 철제 가드레일의 강도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더 나은 충격흡수로 도로안전 확보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드레일은 98% 이상이 철재와 알루미늄, 스테인레스스틸 재질로, 사고 발생 시 가드레일이 차량을 관통해 차체뿐만 아니라 운전자 및 동승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도로 중앙분리대 사진

또한 설치기간이 오래 경과된 경우 녹과 부식으로 인한 도시미관 훼손 및 무거운 무게로 시공의 어려움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가 개발한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차량충돌 실험을 통해 플라스틱 고유의 탄성으로 차량과 탑승자의 안전이 최대한 보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받은 벌집 모양의 공학적 내부구조와 특수 개발된 원료를 배합해 생산된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철재와 같은 강력한 강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충격 흡수력을 갖춰 차량파손은 물론 운전자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압출생산 시 염료를 투입하면 시인성이 개선된 다양한 색상의 제품생산이 가능하고, 축광재를 이용해 주간에 흡수해두었던 빛을 야간에 발산함으로써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UV코팅 및 광촉매 코팅으로 부식이 발생하는 철재와는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원형 그대로 오염 없이 유지할 수 있어 관리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

철제 가드레일과 플라스틱 가드레일 비교표

특히, 철제 가드레일 보다 무게가 50%이상 가벼워 기존 철제 가드레일의 높은 시공비용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비용으로 시공이 가능하며, 제품 공급가격 또한 철제 가드레일 보다 저렴해 지자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레진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개발한 이 업체는 가드레일에 이어 방음벽, 토류판, 도로 경계석 등의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15년 레진 PVC 가드레일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2016년 레진 PVC 가드레일 PCT(국제특허) 등록, 2017년 중앙분리대용 플라스틱 가드레일 특허등록, 회전형 가드레일 봉형 플라스틱 가드레일 특허 등록, 개방형 플라스틱 가드레일 특허 등록 등 관련된 여러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17년 국제도로연맹(IRF) 회원 가입에 이어 2018년 국제도로연맹(IRF) 회원 자격을 갱신했다.

한편, 이 기업은 유력 증권사들과 내년 말 기준으로 주식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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