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국토부의 면허 유지 발표 사흘만에 특별세무조사 들어오자당혹스런 분위기 역력

진에어 B777-200ER. 사진=진에어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국세청이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를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관련 업계와 진에어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강서구 진에어 본사에서 세무조사를 벌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오전에 국세청 조사관이 세무조사를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인지는 모르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세무조사를 주도한 부서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한다.

국세청은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퇴직금 지급에 대한 적법 여부를 비롯해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한 부당 이득 등과 관련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안팎에서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와 관련해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진에어는 외국인 등기이사 불법 재직 논란 등으로 최근까지 면허 취소 위기에 내몰렸다가, 이달 17일에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면허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상태였다.

그러나 면허 유지 발표 이후 불과 사흘만에 국세청이 진에어를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서면서 진에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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