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임단협 단체교섭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4~6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여름휴가가 끝난 지난 6일부터 교섭을 계속했다. 하지만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16일 교섭결렬을 선언, 다음날인 17일 경기 광명 소하공장에서 쟁의대책위를 열어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5.3%)을 인상하고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은 4만3000원 인상, 성과급 250% 및 일시격려금 27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을 제안했다.

기아차 노조는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부분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노조 부분파업은 현대차 노조가 여름휴가 전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기아차도 곧 교섭이 마무리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 성과급 250% 및 일시금 30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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