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 대상 리콜 실시

BMW 차주에 전달된 리콜 통지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BMW코리아가 잇따른 차량 화재 관련 결함 시정을 위해 2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BMW의 리콜 규모는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다. 이는 국내에서 진행된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규모다.

BMW코리아의 리콜로 문제의 차량에 화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면 화재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서겠지만, 리콜 후에도 화재가 재발한다면 BMW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리콜은 결함이 발견된 차량의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하는 내용이다.

BMW가 자체 조사한 화재의 원인은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 오작동으로 인해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통상적인 리콜이 1~2년 걸리는 것과 달리 기간을 앞당겨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EGR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원활한 부품 수급에 나섰다.

리콜 대상 차량의 수리 시간은 대략 3시간 내외로 예상된다. 만일 수리 기간이 이틀을 넘는 차량의 경우는 BMW코리아가 대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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