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수 7개월 째 100만명 넘어…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 상황

헌대중공업 해양사업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올해 30~40대 취업자 수가 월평균 14만명씩 빠르게 감소하며 취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30~40대 취업자 수는 월평균 14만명 정도씩 줄어들었다. 30대는 월평균 3만9300명, 40대는 10만1000명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취업자 수 감소폭은 통계청이 집계 방식을 변경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저다.

고용 시장이 얼어붙자 정부는 올해 신규 고용목표치 32만명을 18만명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는 매달 취업자 수가 26만명 이상 늘어나야 가능한 수준이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실업자 수가 7개월 째 100만명을 넘어서며 대량 실업이 우려되고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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